[사회I면톱] '셀프서비스' 업종 뜬다..IMF 절약분위기 확산

IMF한파에 따른 절약 분위기 확산으로 셀프드라이방 셀프주유소 셀프세차 셀프레스토랑 등 셀프서비스 업소들이 각광받고 있다. 이는 다른 업소보다 값이 싸면서 품질도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고객들이 급증, 성업중인 업소중 하나가 세탁전문업소인 셀프드라이방이다. 양복 한벌을 드라이크리닝하는데 드는 비용은 3천5백원에서 4천원선으로 일반 세탁소의 6천원보다 30%이상 싸인기를 끌고있다. 다모아 셀프드라이방을 운영하고 있는 K사장은 "IMF한파이후 인근 세탁소의매출은 크게 줄고 있으나 셀프드라이방은 예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스로 휘발유를 넣는 셀프주유소는 리터당 10원씩 할인해 주는 매력 때문에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여의도 흥국주유소도 지난 9월 셀프주유기를 설치한 이후 매출이 20%이상 신장되기도 했다. 셀프세차도 빼놓을 수 없는 업종. 일반 세차장에서 차를 닦을 경우 소형차는 1만원, 중형차는 1만2천원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셀프세차의 경우 1분30초당 5백원만 내면된다. 10분동안 세차를 한다고 해도 3천~3천5백원선으로 일반세차비의 4분의 1정도밖에 들지않아 이용자가 많다. 자기 손으로 직접 조립하는 DIY(Do It Yourself)가구점도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97년 11월의 전체 가구매출은 전년동기에 비해 30%가량줄었지만 같은 기간 DIY가구의 판매는 오히려 27%나 증가했다. 이밖에도 공구를 빌려주고 스스로 자동차를 정비토록하는 셀프정비소나 셀프서비스 레스토랑 커피전문점 편의방 등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 불황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