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경제 2000년엔 회복" .. 캉드쉬 IMF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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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의 미셸 캉드쉬 총재는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국가들의 경제가 늦어도 2천년까지는 완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캉드쉬 총재는 16일 말레이시아 방문을 마친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시아국가들이 현재 진행중인 구조개혁을 꾸준히 추진하기만 한다면 보다 튼튼하고 효율적인 경제체질을 가진 나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최근 IMF처방에 대한 반론이 재기되는 것과 관련, "우리는 기적을 일궈내려는 것이 아니라 좋은 정책을 제시함으로써 아시아국들의 자구적인 노력을 도우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캉드쉬 총재는 특히 IMF처방은 긴축경제를 통해 통화가치의 추가하락을 막고 금융부문의 취약성을 해소하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며 독점체제나 관료주의 같은 성장에 대한 구조적인 장애물을 고쳐 나가는 3가지 틀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캉드쉬 총재는 이어 17일 중국을 방문, 다이샹롱 중국인민은행장과 오찬을갖고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중국경제의 건실성에 대해우려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고 이에 배석한 중국관리가 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