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계속 추진 시사 .. 삼성 구조조정...부사장 일문일답

지승림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부사장은 21일 구조조정 발표이후 기자회견을 갖고 "경영혁신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다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건희 회장의 부동산을 언제까지 팔아 출자할 수 있나.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하도록 노력하겠지만 부동산 경기가 나빠 연말까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렇다면 현물출자 방식으로 할 수 밖에 없다" -구조조정을 의뢰한 해외전문기관은 어디인가. "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 그룹내 자체구조 조정안이 너무 주관적이어서 보다 객관적인 외국 투자자의입장을 들어보고 이를 자체안과 조합할 생각에서 용역을 의뢰한 것이다" -보고서 결과가 자동차사업을 포기하는 쪽으로 난다면 이를 따를 것인가. "우리도 줏대가 있지 남이 하라는 대로 할 수 만은 없지 않은가. 당장 이익이 난다고 할지라도 국제경쟁력을 상실할 사업은 털고 지금 적자가 나도 가까운 미래에 국제경쟁력이 있는 사업은 가져가는 것이다. 또 방위산업과 같이 국가 기간.전략산업을 무책임하게 내팽개칠 수는 없다" -자동차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전혀 없는데. "그룹 내부 방침은 서있다. 외부시각과 조율해 결정하겠다" -3~4개 주력업종은 무엇인가. 자동차가 주력 업종에 포함되는가. "구체적인 이름을 밝힐 수 없다. 그로 인한 부작용을 생각해 달라. 자동차는 들어갈 수도 있고 안들어갈 수도 있다" -도곡동 신사옥 부지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지난해 연말부터 팀을 구성해 종합적인 활용 계획을 짜고 있다" -전체 이사중 사외이사의 비율은 얼마나 될 것인가. "각 계열사별로 최소 30%에서 최대 50%까지가 될 것이다" -중앙일보에 대한 삼성의 지분은 얼마이며 지분정리 방안은. "홍석현 사장이 23%, 이건희 회장이 20%, 제일제당이 14%, 삼성물산등 3~4개 계열사가 8~9%를,갖고 있다. 이를 빨리 중앙일보 대주주인 홍사장에게 넘겨줘야 한다. 외국인 투자도 가능할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