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기용품 상당수, "안전성에 문제"...국립기술품질원

국내에 수입되고있는 전기용품의 상당수가 안전성에 문제가 있거나 애프터서비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립기술품질원(원장 이승배)이 최근 국내에 전기용품을 수입 판매하고있는 9백43개 수입판매업자를 대상으로 안전성및 애프터서비스실태를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번 조사결과 9백43개 사후관리대상 수입전기용품 판매업체중 약 23%에 해당하는 2백16개업체가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중 77개업체(8.8%)는 제품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었고 1백43개업체(15.2%)는 애프터서비스가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기술품질원은 이에 따라 절연성능등에 미달된 동은통상등 9개업체 9건에 대해 형식승인취소와 함께 수거명령을, 정격에 미달되는 부품을 사용해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신흥세진등 14개업체 14건에 대해 3개월이내의 업무를 정지시키고 개선명령조치를 내렸다. 또 소비전력이 기준치를 초과하는등 안전표시를 태만히 한 송도인터내셔날등 54개업체 75건에 대해서는 개선토록하고 애프터서비스조직이 없는 남주통상등 72개업체에 대해서는 형식승인을 취소했다. 국립기술품질원은 앞으로 수입전기용품판매업자와 계약에 의거, 애프터서비스를 대행하는 전문업체를 한국전기용품안전관리협회에 등록토록해 소비자에 대한 애프터서비스가 신속정확하게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