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한번 보기도 힘든데...'..한팀 4명 한라운드서 행운

한팀 4명이 모두 홀인원 진기록 한팀인 4명의 골퍼가 한 라운드 경기중 모두 홀인원을 하는 진기록이 골프사상 처음으로 영국에서 작성됐다. 지난 주말 잉글랜드 북동부의 세인트 아이브스CC에서 포볼게임(2인1조로 편을 짜고 그 조의 베스트스코어로 홀매치를 하는 방식)을 하던 앤드류 모리스 등 4명은 첫홀부터 시작, 4명이 잇따라 홀인원을 해 골프기록집에 이름을 올리게됐다. 이날 인코스부터 라운드를 시작한 이 팀은 첫번째 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앤드류 모리스는 1백88야드의 10번홀(파3)에서 볼이 그린으로 올라간 뒤 홀컵속으로 빨려들어가는 홀인원을 기록, 동반자들에게 값비싼 위스키를 대접했다. 이 흥분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두번째 행운이 터져나왔다. 론 앤더턴이 1백63야드짜리 13번홀(파 3)에서 다시 홀인원을 기록한 것. 나머지 두 사람은 후반 파3의 4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콜린 바스토와 전 골프클럽사장인 존 훼일리는 티샷을 해 놓고 그린에 가서야 볼 2개가 나란히 홀컵안에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바스토는 "홀인원으로 둔갑한 볼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다른 이들도 홀인원을 했기 때문에 가까스로 가슴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고 당시 자신의 감정을 토로. 골퍼 4명이 모두 홀인원을 기록한 일은 골프사상 최초의 사건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