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소식] 약복용으로 조루증 '지연효과' .. 서울대

성생활을 하는 날에만 조루치료제를 복용하는 방법으로 사정지연시간을 효과적으로 연장할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백재승(비뇨기과)교수는 18명의 조루환자를 대상으로 사정시간을 지연시키는 서트랄린을 2주간 매일 복용시킨 결과 사정지연시간이 치료전 평균 23초에서 치료후 5분54초로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또 성생활을 하려는날 오후 5시쯤 1~2알만 먹는 자가복용요법으로 사정지연시간을 측정했더니 실시후 2주째에는 5분6초, 4주째에는 4분30초로 나타나 매일 복용하는 방법과 효과가 별 차이가 없었다. 자가복용요법의 치료만족도는 본인 83%, 배우자 67%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조루치료제 자가복용요법은 장기간 계속 복용할 때 간기능및 신장기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간편하고 경제적으로 조루를 치료할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된다. 조루는 사정감각조절훈련 사정직전음경압박 등의 행동요법과 약물복용으로약 90%가 치료된다. 그러나 행동요법은 개인차가 심하고 따라하기 힘들며 정신적인 원인에 의한 조루의 경우에는 약물복용에 의해 심리적 위축감이 제거됐다해도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물요법이 적극 권장되고 있다. 조루치료약물로는 항우울제인 서트랄린 플루옥세틴 파록세틴 등이 쓰인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