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채 금리 8%대로 타결 .. 임창열 부총리 발표

서방채권은행단과의 뉴욕외채협상이 연8%대의 금리와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의 도입 등을 골자로 일괄 타결됐다. 임창열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2백40억달러의 단기부채를 정부의 지급보증하에 만기 1년이상의 중장기채로 전환토록 서방채권단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만기연장에 따른 금리조건은 리보(런던은행간 금리)에 1년만기 2.25% 2년만기 2.50% 3년만기는 2.75%의 가산금리가 각각 적용된다. 특히 2년물과 3년물이상은 6개월 경과후부터 우리 금융기관들이 조기상환할수있는 콜옵션이 부여돼 향후 우리나라 신용도가 높아질 경우 낮은 이자의 신규차입을 통해 고금리외채를 상환할 수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와함께 1년물은 총전환대상 채무의 20%인 50억달러까지만 허용하고 나머지는 2년물 이상으로 바꾸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