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한국물도 강세

포철 한전 삼성전자 등 DR(주식예탁증서)형태로 런던이나 뉴욕에서 거래되는 해외한국물이 외채협상타결소식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전DR은 지난주말(23일) 9.25달러에서 29일 현재 11.1875달러로 21%나 상승했다. 역시 뉴욕증시에 상장된 포철DR도 23달러를 기록해 지난주말(17.875달러)보다 무려 29%나 치솟았다. 런던증시에 상장된 삼성전자보통주 DR도 23.90달러까지 올라 전주말에 비해 9% 상승했으며 삼성전자우선주 DR도 9.55달러로 13%나 뛰어 올랐다. 이밖에 조흥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의 DR도 2~5%씩 상승해 해외한국물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뉴욕외채협상 타결소식이 해외한국물 강세의 주요인이었다"며 "해외한국물의 가격도 국가신인도를 측정하는 한 지표여서 이번 해외한국물의 강세는 국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