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반도체약품 지분, 일 스미모토에 매각...동양화학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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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화학그룹은 계열사인 동우반도체약품의 지분 50% 전량을 합작파트너인 일본 스미토모화학에 매각키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매각대금은 3천3백50만달러로 동양화학은 이 자금을 계열사의 재무구조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동우반도체약품은 반도체용 고순도약품과 포토레지스트를 제조하는 회사로 동양화학과 스미토모화학(40%) 이토추상사(10%)등이 합작, 지난 91년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매출은 4백58억원으로 반도체산업 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업체다. 동양화학 관계자는 "경영성과가 우수한 계열사이지만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키로 한 방침에 따라 매각키로 결정했다"며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될 것에 대비해 매각대금을 재무구조개선에 사용하고 신규차입도 없앨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동양화학은 지난 96년부터 비핵심사업부분을 정리, 한불화학 영신쿼츠 헤라우스오리엔탈하이텍 등 합작회사의 지분을 합작선에 매각했었다. 동양화학그룹의 부채비율은 현재 1백50% 정도로 대기업그룹 가운데 매우 양호한 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