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계열사 761개로 크게 줄어 .. 공정위 발표

계열사간 합병 등을 통한 재벌그룹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내역에 따르면SK 롯데 동부 동양 거평 신호그룹 등은 올 1월중 계열사간 합병 또는 청산 등을 통해 계열사를 1~3개씩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의 경우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운영업체인 송곡물산을 롯데쇼핑에 합병시켰으며 동부그룹은 접착제 제조업체인 한농포리머를 동부정밀화학과 합쳤다. 또 동양그룹은 동양해운을 동양글로벌에,동양할부금융을 동양카드에 각각 합병시켰고 거평그룹은 대한중석건설과 거평토이랜드를 각각 거평종합건설과거평프레야로 흡수합병시켰다. 신호그룹은 신호종합개발과 한국수도관을 각각 신호상사와 신호종합물류에합병시키고 온양상호신용금고를 피앤텍(구 동신제지)에 매각, 계열사수를 3개 줄였다. SK그룹의 경우는 합성고무제조업체인 유공에라스토머를 청산한 반면 민자발전사업체인 대구전력과 석유화학제품 판매업체인 동륭케미컬을 설립한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우그룹은 가전제품수리업체인 대우전자 서비스를 신설했다. 이에 따라 올 2월 현재 30대 그룹의 계열사수는 7백61개로 지난해 4월보다 58개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