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한지붕 세가족
입력
수정
외국인 국내기관 일반인으로 구성된 한지붕 세가족의 행보가 갈림길을 맞고 있다. 곰(매도세) 군단을 이끌고 있는 국내기관과 황소(매수세) 군단을 자처하고 있는 외국인이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곰과 황소를 번갈아 응원하던 일반투자자들도 딴 살림을 차리기 시작했다. 이른바 중소형 개별주 중심의 종목장세를 엮어낸 것. 체력보강을 위한 순환매인지, 시세 마감을 알리는 마지막 이삭줍기 단계인지 속단키 어렵다. 아직은 양쪽의 가능성을 다 열어둘 수 밖에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