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폴로/버거킹 인수 .. 일경물산, 770억원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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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일경물산으로부터 의류브랜드인 "폴로"와 햄버거체인인 "버거킹" 사업을 인수했다. 두산그룹은 4일 두산개발이 일경물산의 폴로매장 93개, 버거킹매장 50개 등과 관련사업조직을 7백7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두산그룹은 "이번 인수는 의류 및 외식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이뤄졌으며 일경물산은 두산개발에 폴로의류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납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두산개발은 오는 98년을 목표로 서울 을지로6가에 의류도매상가인 두산타워를 건설중인데 폴로매장의 인수로 도.소매기능을 동시에 갖추게 됐다. 또 충남 안면도의 목장에서 생산되는 쇠고기의 안정적 소비처를 확보하게돼 닭고기체인인 KFC와 함께 전문외식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일경물산은 의류 외식 등 체인사업 전문업체로 두산그룹 박용오회장의 조카인 김형일씨가 운영해 왔으나 최근 무리한 사업확장과 경기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경물산은 지난해 폴로 및 버거킹사업에서 8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