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가 1월중 "빛봤다"..달러화기준 69%올라 34개국중 1위

외환위기에도 불구하고 1월중 한국주가는 전세계 34개국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4일 미 다우존스사가 산정, 발표한 다우존스 국가별지수(DJCI)에 따르면 한국의 주가는 1월중 69%(미달러기준) 올라 국가별지수에 포함된 34개국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태국이 31% 상승, 2위에 랭크됐으며 포르투칼은 12% 올라 3위에 기록됐다. 1월중 주가가 가장 크게 떨어진 나라는 인도네시아로 43%의 하락률을 기록,비슷한 시기에 금융위기에 빠진 한국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이어 베네수엘라, 멕시코, 홍콩 등도 각각 16% 정도의 하락률을 기록하면서인도네시아의 뒤를 이었다. 한편 최근 12개월간(97년 2월~98년 1월)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나라는포르투갈로 57% 올랐다. 스위스는 40%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2위자리에 올랐다. 인도네시아는 이 기간중에도 81%의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꼴찌자리를 면치못했다. 말레이시아(74%), 태국(67%), 필리핀(65%) 등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영향권안에 든 대부분 아시아국들도 높은 하락률을 기록하면서 바닥권을 맴돌았다. [[[ 국가별지수란 ]]] 국가별지수(Country Index)는 국제 투자자들의 정보 욕구에 부응하고자 다우존스사가 지난 91년 12월31일을 기준시점으로 개발한 국제주식시장지표중 하나로 현재 34개국을 대상으로 싯가총액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해내고 있다. 한국은 95년 10월부터 지수산출에 포함됐으며 1백50여개 종목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다우존스사는 이와함께 지역별지수(Region Index), 산업별지수(Industry Index) 등도 발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