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대형주 초강세 540선 회복

외국인의 매수세가 폭발하면서 지수 관련 대형주가 폭등, 종합주가지수 540선을 거뜬히 회복했다. 모건스탠리증권이 한국에 대한 투자비중을 현재의 2.5%에서 4.9%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한 것이 외국인매수세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또 노사정위원회가 극적인 타협안을 이끌어낸 점도 "사자" 심리를 부추겼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12.40포인트 오른 540.45로 마감됐다. 지수 상승에도 불구, 재무구조가 부실한 중소형주에서 하락 종목이 속출해 주가가 내린 종목이 더 많았다. 장중동향 = 한전 대우중공업 삼성전자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폭주하며 개장 5분만에 전일대비 25포인트이상 오르는 급등세로 출발했다. 주가가 오르자 은행을 비롯한 기관투자가들의 차익매물이 만만찮게 흘러 나와 지수 상승폭이 한때 10포인트 전후로 둔화됐다. 매도에 치중하던 투신권이 후장시작과 함께 30억원어치 가량 매수에 가담하고 외국인도 매수주문을 집중시키자 다시 큰폭으로 지수가 올랐다. 그러나 자금시장 불안에 따른 기업부도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감과 함께 기관이 매도를 강화해 지수 상승세가 둔화되며 장을 마감했다. 특징주 = 한전 LG화학 주택은행 등 대형 우량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도체 16메가D램의 가격상승과 함께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가담한 삼성전자 LG반도체 현대전자 등 반도체3사도 초강세를 유지했다. 대우중공업은 외국인이 3백만주이상 매수하는 등 6백48만주의 대량거래속에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단기급등으로 감리종목에 지정된 통일중공업이 하한가로 반전됐다. 한화종합화학 신화건설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진단 = 한전 삼성전자 등에 대한 외국인의 상한가 잔량이 남아 있어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외국인 선호주와 재무구조 취약주간 가격 차별화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 정동배 투자정보부장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일단락될 2~3일정도는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 노사정위원회 대타결 모건스탠리, 신흥시장 투자비중 확대 1.4분기 통화증가율 13.5%로 확대키로 엔.달러환율 하락 추세 국내기업 해외 현지 금융 많아 은행 등 기관 매도세 이어져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