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내려라"...재경원, 내주중 연 15% 수준으로

재정경제원은 은행 투신등 금융기관들에 내주중에 예금금리를 연15% 수준으로 내리라고 지시했다. 재경원은 6일오전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수신부장 및 신탁실무자들이 참석한가운데 회의를 갖고 예금금리가 떨어져야 기업대출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며이같이 지시했다. 투신업계와도 간담회를 열고 MMF(머니마켓펀드)의 수익율을 은행과 같은 수준(연15% 수준)으로 내리도록 했다. 이에따라 은행들은 별도로 수신부장 회의를 갖고 종금 증권 투신등 제2금융기관들도 동시에 금리를 내려야하며 CD(양도성예금증서) RP(환매채)표지어음금리 등도 동반 인하돼야 정기예금및 신종적립신탁등 예금금리를 낮추겠다는입장을 정리했다. 은행들은 또 연기금 정부투자기관등의 금리입찰에 대해 정부가 강력하게 규제, 금융기관간 금리경쟁을 유발하는 요인을 제거할 것과 기관들의 예금을 6개월이상 의무예치토록 히는 방안을 강구해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가 금리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수치적 목표를 제시한데 대해 금융계 일부에선 금리가 자유화돼있기 때문에 인위적인 간섭은 자칫 시장을 왜곡시킬 수도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