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인하여부/폭 9일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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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의 인하여부및 폭이 9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상업등 11개은행 수신부장들은 9일오전 은행연합회에서 모임을 갖고 재정경제원이 예금금리를 연15%수준으로 낮추라고 지시한데 대한 은행권의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은행들은 이날 모임에서 재경원의 금리 가이드라인인 연15% 수준으로 수신금리를 내리되 투신 증권등 제2금융권의 단기고금리상품의 금리도 동반인하돼야하며 인하대상 예금상품에는 CD(양도성예금증서) RP(환매채)표지어음 등도 포함돼야한다는 점을 집중 거론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그러나 수치적 목표를 정하고 금리를 내리는 것은 공정거래법상의가격담합행위에 해당되기 때문에 예금금리 인하에 관해 원칙적인 결의만 할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은행은 금리자유화가 이뤄진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인위적으로 금리수준에 개입하는 것은 시장흐름을 왜곡시킬 수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진통도 예상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