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종금사 부실채권 가치산정 방식 결정

20개 종합금융사가 성업공사에 매각한 2조6천8백억원의 부실채권에 대한 가치산정 방식이 결정됐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종금사 경영평가위원회는 최근 담보채권은 80%, 무담보채권은 20~40%의 가치만 인정하는 성업공사 매각채권 정산율을 결정, 99년6월말 이후 국제결제은행(BIS)비율 산정에 적용토록 2차평가를 받는 20개 종금사에 통보했다. 이는 은행 보험등 타금융권의 부실채권 산정기준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경평위가 마련한 새 정산율에 따르면 성업공사에 판 채권중 담보가 없는 경우에는 그룹별 가중평균주가(2월3일 종가기준)가 5천원이상일때 40% 2천5백~5천원 미만 30% 2천5백원 미만은 20%만 인정받는다. 이는 1차평가때 적용한 성업공사의 매입 비율 50~70%보다 낮아 종금사들은 7일 제출한 수정정상화계획서에서 99년6월말까지 BIS비율 8%를 충족시키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증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성업공사에 가장 많은 부실채권을 매각한 종금사는 대한종금으로 4천7백97억원을 팔았으며 제일종금 3천7백22억원,LG종금 3천2백65억원등의 순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