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면톱] LG, 글로벌통신망 구축..'엘지넷' 9일 개통

LG그룹이 해외 현지 법인과 국내 그룹사를 실시간 연결하는 글로벌 통신망인 "LG*Net(엘지넷)"을 개통,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정보인프라를 구축했다. LG그룹내 시스템통합(SI)업체인 LG-EDS시스템은 9일 그동안 계열사 별로 분산 운영해온 해외 정보망을 통합, 국내 주요 통신센터와 26개국 72개 도시를 연결하는 "엘지넷"을 구축해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통신망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등 28개 국내 통신센터와 미주(뉴저지)유럽(영국) 아시아(싱가포르 중국 일본)지역의 전계열사를 ATM(비동기전송방식)기반의 T3급 초고속백본망및 인터넷으로 구성됐다. LG-EDS관계자는 엘지넷으로 모든 사업장이나 해외출장자들이 지역 구분없이24시간 음성 동영상등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신속하게 주고 받을수 있어 원활한 정보교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LG그룹은 통신량 및 경제성을 고려해 엘지넷의 통신거점을 확대하고 회선속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나갈 계획이다. 한편 현대 삼성 대우등 주요 대기업들도 그룹내 SI업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 정보교류시스템을 가동중이다. 삼성은 30여개국 해외사업장과 국내 모든 계열사를 연결하는 "유니웨이"를,현대는 미국 유럽 일본 홍콩(중국)싱가포르등 5개 지역을 거점으로 16개 도시를 통괄하는 "HGN(현대글로벌네트워크)"을, 대우는 1백57개국 4백여 도시를 잇는 "대우세계경영정보망"을, SK그룹은 "SK-Net"등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