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사랑방] 자금시장 안정책

지수 관련 대형주에 집중됐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금리의 하향 안정화를 주요내용으로 한 자금시장 안정대책이 발표되면서 중소형주들이 탄력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지난해 12월 30%에 달하던 시중금리가 2월들어 18%대까지 내려오면서 연쇄부도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데다 외국인의 매수지속에 따른 주식시장의 하방경직성 및 풍부한 고객예탁금에 기인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말 부도리스크에 대한 공포감으로 주가가 상당폭 낮아져 투자메리트도 큰 상황이다. 특히 구조조정의 태풍이 당분간 몰아칠 경제를 감안하면 구조조정이후 살아남은 기업들은 시장 지배자로서의 과실을 향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구조조정을 이기고 시장지배력을 획득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