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이순목 <우방그룹 회장>..주식 임직원에 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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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한파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체 오너가 직원들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나눠져 눈길을 끌고 있다. 우방그룹은 10일 이순목 회장이 보유중이던 주식 일부(약 24억원어치)를 임직원및 직원상조회에 고르게 분배했다고 밝혔다. 이회장은 지난 9일 (주)우방을 비롯한 12개 계열사 임직원 1천3백68명에게 1백만2천2백주, 직원상조회에 50만주 등 모두 1백50만2천주를 나눠주었다. 주식배분은 임직원 1인당 3백주씩 41만4백주와 지난해2월 주식을 상장할 당시 우리사주로 직원 개인이 취득한 주식수 만큼 모두 59만1천8백주를 나눠주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이와함께 50만주는 직원상조회에 넘겨 전체 직원들의 복리후생비로 사용할수 있도록 했다. 이회장은 "IMF 구제금융신청이후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직원들이 동요없이 상여금을 반납하고 "우리집 도우미"(우방아파트 입주자 관리)를 만드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는 것을 보고 최고경영자로서 보답하기위해 주식을 나눠주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