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백화점, 부도 고려원 책 권당 3천원에 판매
입력
수정
부도업체 상품판매로 재미를 보고 있는 뉴코아백화점이 이번엔 지난해 부도난 출판업체 고려원에서 펴낸 책을 대량 확보, 싼 값에 팔기로해 눈길. 뉴코아는 출판사 고려원에서 만든 12만여권의 각종 책을 1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본점내 특설매장에서 정상가의 절반에 불과한 권당 3천원의 가격에 일률적으로 판매한다. 판매도서는 삼국지(정비석저) 일본은 있다(서현석저) 제국의 칼(하근찬저)파브르곤충기(이종은역) 아인슈타인의 세계 등 문학 과학 아동 교양서적 5백여종이다. 뉴코아측은 "소비자들에게 싼 값에 책을 공급하고 업체에는 재고 물량을소화시켜 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부도업체 상품의 개발 판매에 나서겠다"고 설명. 뉴코아는 지난달 설 직전 부도업체 의류를 대량 확보, 손님 끌기에 성공한 뒤 저가판매 전략으로 영업방침을 전환해 "부도업체 상품전"을 계속 확대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