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상호신용금고들, 단기 여수신금리 속속 인하

은행권의 단기예금금리가 소폭 내린데 이어 해동 동부등 서울지역 상호신용금고들도 단기 여수신금리를 속속 인하하고 있다. 해동금고는 6개월이하 단기예금금리를 2%포인트,대출금리를 최고 6%포인트 하향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표지어음과 정기예금의 경우 3개월미만 연23%에서 연21%로 6개월이하 연21%에서 연20%로 각각 떨어졌으며 단기여신상품인 어음할인의 금리는 연34%에서 연28%로 낮아졌다. 삼화금고는 정기예금금리를 6개월이하는 연20~22%에서 연18~20%로,1년짜리는 연18%에서 연17%로 내렸다. 신중앙금고도 3개월이하 표지어음및 정기예금을 연24.5~25%에서 연23%로 조정했다. 동부금고의 경우 3~6개월짜리 표지어음의 금리를 연24%에서 연20%로 4%포인트 낮춘 반면 13~18개월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17%에서 연18.5%로 올렸다. 대출금리의 경우 다음주중 2~3%포인트가량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동부금고관계자는 "6개월이하 고금리예금상품의 호조로 단기 유동성은 어느정도 확보됐다"며 "앞으로는 안정적인 장기성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단기금리는 낮추고 장기금리는 소폭 올려 금리구조를 단저장고형으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일 신신 한솔등 다른 대형금고들도 은행등 대형금융기관의 금리조정을 봐가며 빠르면 이번주말부터 금리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