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악재에 무력한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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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악재에 무력해졌다. 민노총의 총파업 선언이 자칫 한국의 대외신용도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외국인의 매수세를 위축시킬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파다하다. 낙폭이 커져도 그것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주가가 비싸 보이기 시작했다는 증거다. 박스권 장세라면 25일선 부근에서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추세이탈이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시장참가자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 거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그런 긴장감을 표출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