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라면 종주국 일본 입맛 잡는다...편의점과 잇단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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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이 일본내 편의점 진출을 대폭 확대하는등 라면 종주국인 일본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농심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최대 편의점체인인 세븐일레븐에 신라면을 공급한데 이어 올 2월부터는 일본내 편의점순위 6위인 선쿠스와 7위 미니스톱,15위 세프옹등을 통해서도 신라면과 컵신라면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일본의 편의점은 7천4백여개의 점포수를 자랑하는 세븐일레븐을 비롯해 총 점포수가 모두 4만여개에 달할 만큼 광범위한 유통망을 갖추고있어 앞으로 일본에 대한 농심의 라면수출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지난 86년부터 다이에이 자스코등 대형 슈퍼마켓체인에서 신라면 너구리우동등을 판매해왔으며 특히 신라면은 1백18엔으로 보통 60엔하는 일본라면에 비해 두배 가까이 비싼데도 일본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고급품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혀가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의 대일본 라면 수출은 연평균 30%이상의 가파른 신장세를 나타내고있으며 특히 최근 일본소비자들이 김치등 매운맛 한국음식을 많이 찾고있어 신라면과 컵신라면 판매가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