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포인트] 뉴코아 "세일 마지막날 오후8시 이후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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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2시간을 노려라" 뉴코아백화점은 세일 마지막날인 오는 22일 영업시간을 오후 8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연장, 연장된 2시간동안 43일간의 장기세일을 정리하는 파격적인 떨이판매를 실시한다. 뉴코아백화점의 막판 떨이가격은 세일가격에서 다시 50-90%까지 깎은 수준. 거래업체에서 사들인 가격보다 낮게 원가이하로 파는 상품도 더러 눈에 띈다. 원래 눈치빠른 실속 주부들은 백화점 바겐세일 마지막날 오후를 노린다. 싼 값에 대량으로 상품을 처분하는게 목적인 세일의 성격상 세일 마지막날 오후에는 남은 물량을 모아 헐값에 처분하는 행사가 많이 열리기 때문. 이런 관례를 감안해도 뉴코아의 떨이행사는 파격적이다. 아무리 떨이라 하더라도 세일가격에서 50%이상을 할인, 원가이하로까지 파는 사례는 거의 없었다. IMF(국제통화기금)한파가 빚어낸 새로운 세일 풍속도다. 뉴코아백화점의 막판 떨이행사는 전국 14개 점포에서 동시에 벌어진다. 떨이품목은 점포마다 다르다. 서울본점의 경우에는 지하 1층 슈퍼매장에서 취급하는 식품을 특히 싸게판다. 오후 8시부터는 1백g당 1백20원 하는 귤이 60원으로 내려가고 3개에 2천원하는 사과도 절반가격인 1천원에 판다. 80원짜리 요구르트는 단돈 10원, 5만2천원짜리 국물멸치(3kg)는 1만원이다. 1층 잡화매장의 떨이행사에서는 5천원짜리 립스틱을 단돈 1백원(50개 한정), 신사벨트(세일가 3만5천원)는 5천원에 판매한다. 의류매장에서는 클럽위드 청바지(1백장 한정)를 9천원에, 굿니스 티셔츠를1천원에 살 수있다. 평촌점은 식품매장에서 전기구이 통닭 1마리를 4천5백원에,남성의류매장에서 에베레뗑 와이셔츠를 장당 3천원에 내놓을 예정이다. 평택점은 아동복매장에 세일 마지막날 승부를 걸고있다. 노스 채널코코 퍼피트등 3개 브랜드의 아동복을 5천-1만원 균일가에 선보인다. 티셔츠와 바지가 각각 5천원, 원피스는 1만원이다. 동수원점은 판매수량을 한정하는 대신 값을 크게 낮추기로 했다. 잡화매장에서 여성스타킹(1천장 한정)을 5백원, 숙녀화(1백켤레)를 1천원에판다. 여성의류매장은 스커트 남방 재킷(각 50장)을 각각 5백원, 재킷과 바지(각 1백장)를 각각 1천원에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