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신용금고' 퇴직금 유치경쟁 가열 .. 신신 등

"퇴직금을 노려라" 신신 해동에 이어 서은상호신용금고가 20일 퇴직자를 위한 정기예금을 내놓는 등 서울지역 상호신용금고들이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이후 급증하고 있는 퇴직자들의 뭉치돈 유치 경쟁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은행 등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퇴직자들은 수천만원에서 2억~3억원가량의 목돈을 들고 있어 일부 신용금고에서는 일반고객보다 최고 5%포인트를 가산해 주는 등 과열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달초부터 "퇴직자 우대 정기예금"를 판매하고 있는 해동금고는 1년만기 정기예금에 한해 연 19%의 일반금리에 4%포인트를 더한 연 23%의 우대금리를적용하고 있다. 가입금액은 최저 3천만원이상이다. 해동은 이상품에 가입할 때 퇴직확인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신금고는 지난 17일부터 일반고객보다 1.5~2.5%포인트의 이자를 더주는 6개월~1년만기 퇴직자 정기예금을 받고 있다. 우대금리는 6개월만기 연 23%, 1년만기 연 21%이다. 이 금고는 은행 국영기업체 등 일부 우량기관의 퇴직자에게 DM(다이렉트메일)을 보낸후 이를 가져오는 고객에게만 제한적으로 가입을 허용하고 있다. 서은금고의 경우 20일부터 퇴직자를 위한 1년만기 정기예금을 내놓는다. 이 상품은 일반고객의 금리(연 19%)에 5%포인트 높은 연 24%의 금리를 적용하며 퇴직확인서를 제출해야 가입할수 있다. 또 한솔금고는 다음주부터 퇴직확인서를 가져오는 퇴직자에게 1~3%포인트의가산금리를 얹어주는 6개월~1년만기 정기예금을 시판할 예정이다. 1년짜리는 금액에 관계없이 연 23%를 적용하며 6개월짜리의 경우 1억원이상예금자에 한해 기준금리(연 23%)에 1~2%포인트를 가산해 준다. 금고관계자는 "명퇴자 등의 퇴직금은 금액이 상당한데다 중도해지도 거의 없어 안정적인 여신운용과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는 만큼 다양한 유치전략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