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국내진출 국민 대다수 긍정적 .. 인수위 여론조사

외환위기이후 외국기업과 자본의 국내진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부정적인시각이 현저하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9일 발표한 "국정수립을 위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기업과 자본의 국내진출이 늘어나는데 대해 65.4%가 긍정적인 시각을 보인 반면 부정적인 반응은 33.3%에 그쳤다. 전국의 20세이상 성인 5천2백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경제청문회와 관련, "경제에 별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빨리 하는 것이 좋다"는 견해를 보인 응답자는 전체의 59.8%를 차지했다. 반면 "시기를 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은 27.9%, "불필요하다"는 반응은 2.5%로 각각 나타났다. 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대기업구조조정(40.6%)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정부조직개편(31.3%), 고용조정(16.4%) 등의 실시도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와관련 대기업 구조조정의 경우 "기업이 자율적으로 해야 한다"는 응답은28.3%에 그친 반면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견해가 61.3%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금의 경제위기를 2년내 극복할 수 있다고 응답한 국민은 전체의 63.2%를 차지했으며 어렵다는 응답은 34.8%를 나타냈다. 한편 실업문제에 대해서는 현재의 직장에서 실직하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한 국민이 전체의 39.8%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블루컬러층(44.8%)이 화이트컬러층(36.6%)보다 실직가능성을 높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