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종금사 추가폐쇄 많아질듯 .. 경평위, 25일 발표

오는 25일 발표한 종합금융사 추가 인가취소 대상이 당초 예상보다 많아질것으로 보인다. 재정경제원은 20개의 잔여 종금사중 추가 인가취소 대상 종합금융회사의 명단을 오는 25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종금사 경영평가위원회의 실사결과를 토대로 선정될 인가취소 종금사들에 대해서는 열흘정도의 청문기회를 부여한 뒤 최종인가취소가 내려진다. 이와관련, 경평위는 대상종금사들에 해태 진도 신호 한화 한일 동아건설 고합 신원 등 협조융자를 받은 8개 그룹에 대한 대출실적을 긴급제출하도록 했다. 경평위 관계자는 이들에게 대출을 많이 한 종금사들은 BIS(국제결제은행)기준 자기자본비율 하락이 불가피해 폐쇄 대상에 선정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밝혔다. 협조융자 관련 종금사가 포함될 경우 인가취소 대상은 당초 예상한 1~2곳보다 많아지게 된다. 김일섭 경평위 위원장도 "유동성과 자산의 건전성 경영능력 등을 중점 평가하겠지만 이번 기회에 종금사가 금융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하겠다"고 말해 정리대상이 많아질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정리대상을 최소화하고 일부는 외환영업만 정지시킨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외환영업만 정지시키는 조건으로 살릴 종금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방사들이 특히 취약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경평위 관계자는 유동성에 대한 기준중에선 자체적으로 자금을 구하지 못해한국은행의 도움을 받는 종금사들이 감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