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장내외 호재로 활황국면 연출..14P 올라

새 대통령 취임에 대한 기대감과 미.이라크간 전쟁불발 가능성 등 장외호재와 외국인 매수에 따른 수급개선이 맞물리며 주가가 5일 연속 상승했다. 무디스사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것이란 재료가 가세하며 한때 550선을 회복했다. 그러나 후장 끝무렵 기관매도로 오름폭이 줄어들며 150일이동평균선 돌파에는 실패했다. 2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말보다 14.11포인트 오른 543.06을 기록했다. 5일동안 71.33포인트(15.1%)나 올랐다. 거래량도 8천3백만주에 달했으며 오른 종목(7백45개)이 내린 종목(1백5개)을 압도하는 등 활황국면을 연출했다. 장중동향 = 장내외 호재가 잇따르며 급등세로 출발한 뒤 하루종일 "고원 주가"를 지속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오름폭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기도 했으나 후속 매수세로 곧 회복했다. 후장끝 무렵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기관매물로 하락세로 반전돼 상승폭이 상당히 줄어 들었다. 특징주 = 삼성중공업이 "빅딜"을 재료로 초강세를 나타냈고 대우중공업도 동반상승했다. 대우는 대우자동차가 상장될 경우 대규모 특별이익이 예상된다는 점이 부각되며 대량 거래속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해외에서 1억5천만달러를 차입한 대한항공도 강세를 나타냈다. 대한종금은 동방페레그린과의 합병발표로 하한가에서 상한가로 급반전했다. 반면 최근 외국인의 M&A와 환율상승에 따른 실적호전 등을 재료로 상승행진을 계속하던 삼성전관은 사상 최고가(9만5천7백원.95년 5월3일)를 경신한 부담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 LG반도체 LG정보통신 삼성화재 등도 기관매물로 하락세로 반전됐다. 진단 = 외국인 매수에 의존한 수급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기관들이 매물을 줄이고 있어 수급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전쟁으로 치달을 것 같았던 미.이라크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기미를 보이고 한국의 신용등급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는 등 주변여건도 다소 호전되고 있다. 다만 총리인준을 둘러싼 정치권갈등, 일본 금융기관의 채권회수에 따른 3월 위기설 등 걸림돌도 적지 않다. 주가가 오른다고 해서 주변종목을 추격매수하는 것은 여전히 위험하다는 얘기다. > G7, 아시아에 1백50억달러 지원 미.이라크 전쟁 불발 가능성 25일 새 대통령 취임 무디스, 한국신용등급 3월중 상향 조정 전망 3년간 토지재평가 허용 종금사 2차폐쇄대상 거론 일본 금융기관, 한국 대출금 회수 움직임 금융기관 유상증자 대규모 실권주 발생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