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데이비드 번스타인 <미국 벤처캐피털리스트>

"국민적 교육열을 바탕으로 첨단기술과 모험자본을 해외로부터 끌어들인 것이 이스라엘 벤처산업의 성공요인입니다. 따라서 한국에 적용할수 있는 벤처비즈니스의 최적 모델은 이스라엘이라고 봅니다" 미국내 손꼽히는 벤처캐피털리스트중 한사람인 데이비드 번스타인씨는 최근 한국내 벤처기업 및 투자여건을 파악키 위해 방한, 벤처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이같이 말했다. 번스타인씨는 "이스라엘인들의 창의적 교육과 모험적 기업가정신에 구소련에서 이민온 유태계 과학자의 첨단기술과 미국의 벤처자본이 접목돼 출발한 이스라엘의 벤처산업이 몇년만에 성대해졌다"고 밝혔다. 또 미국과 유럽에서 공부한뒤 그곳의 큰 회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유태계 사람들이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와 회사를 세운 것도 과학기술 발전의 한 요인이 됐다는 것. "따라서 한국으로선 벤처산업의 경험이 있는 미국 거주 한국계 기술인력을 스카우트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봅니다" 그는 이런 점에서 기술집약적 회사라면 과감히 미국에 사무실을 개설하고현지금융을 이용하는 것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벤처산업의 산실인 MIT와 스탠퍼드대(경제학석사)를 나온 번스타인씨는 "국민성과 과학기술 기반, 기업가 자질등을 고려할때 한국은 벤처 선진국으로 도약할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히 있다"며 벤처비즈니스를 현 경제위기의 돌파구로 삼아 매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