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특구 추진 .. 외자 유치 위해

베트남은 외자 유치를 위한 경제특구 건설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관영 베트남 통신이 보도했다. 베트남 통신은 22일 판 반 카이 총리가 관련 고위 당국자 회의를 갖고 경제특구건설을 원칙적으로 결정했다면서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돼 오는 4월 각의에 제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이 총리의 이같은 방침은 공산당 중앙위가 앞서 산업 현대화를 위한 특별 대책을 마련토록 촉구한데 뒤이어 취해졌다. 베트남 통신은 또 구엔 신 훙 재무장관의 말을 인용, 베트남이 올해 1백50~2백개 국영기업을 추가로 민영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베트남은 지난 92년 민영화 정책을 채택한 이후 20여개의 국영기업을 매각해 2천만달러 미만의 자금을 확보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6천여 베트남 국영기업의 근 절반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