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대통령 취임] 새정부 경제과제 : 외채 총1,895억달러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지난 연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 대외지불부담금은 1천5백44억달러. 해외현지법인을 포함한 국내금융기관과 기업 정부 등을 포함한 것이다. 여기에다 국내기업 해외현지법인의 외채(중복계산된 국내은행차입금 제외) 3백51억달러를 포함하면 모두 1천8백95억달러로 추산된다. 차입주체별로 보면 국내금융기관이 7백52억달러, 기업 등 민간부문이 7백74억달러, 공공부문이 1백80억달러이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이 1백89억달러다. 우리나라의 외채는 특히 단기차입의존도가 높은 것이 문제다. 96년말에는 장기외채가 36.5%에 불과하고 단기가 63.5%를 차지할 정도로 차입구조가 나빴다. 그러나 외국금융기관들의 단기차입금회수가 잇따르면서 연말에는 단기차입금 비중이 44.3%로 떨어졌다. 외환보유고는 국내은행 해외지점 예치분을 제외한 가용외환보유고 개념으로변경됐다. 비상시 쓸수 없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가용외환보유고는 IMF 등 국제기구의 지원과 경상수지흑자에 힘입어 지난20일 현재 1백76억달러로 급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