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고철 가격, 소폭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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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원자재인 수입고철의 가격이 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수입고철의 가격은 작년말까지 t당 1백50달러선을 형성했으나 이달들어 미국산이 1백40달러선, 유럽산은 1백3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인천제철 관계자는 "한국을 비롯 동남아지역의 경기침체로 세계적인 고철수요가 줄어든게 가격하락의 원인"이라며 "국내 업체들이 수입선을 유럽으로 다변화하고 있어 당분간 내림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고철수요는 연간 2천만t이며 이중 30%인 6백만t을 수입해왔다. 반면 국내 고철가격은 t당 11만원대에서 외환위기후 19만원선으로 올랐다. 철강협회 도예정 과장은 "주요 고철생산지인 시화단지의 가동률이 50%로 떨어지면서 고철발생량 자체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