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저항선

요즘 주가의 특징은 150일 이동평균선에 접근하면 예외없이 미끄럼을 탄다는 점이다. 150일 이동평균선은 지난 6개월간의 주가평균을 말한다. 경기 회복기엔 주가가 이 선 위에서 놀지만 하강기엔 이 선을 밑도는 경우가 많다. 150일 선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돌파시도가 번번이 실패하고 마는 것은 경기 뒷받침이 없는 수급장세의 한계이기도 하다. 게다가 거래마저 감소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가 위축되고 있으니 150일 저항선은 더욱 견고해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