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27일) '백만인의 선택' ; '서편제' 등

"백만인의 선택" (KBS1TV 오후7시35분) =서민의 음식, 자장면에 대해 알아본다. 외국인의 자장면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고 자장면에 가장 어울리는 맛을 함께 찾아본다. 또 요즘 아이들은 자장면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토론을 통해 살펴본다. "베스트극장" (MBCTV 오후9시55분) =지리학 박사과정에 있는 두수와 수미는 석사 시절 다정한 사이였다. 하지만 사소한 다툼으로 멀어진 뒤 경쟁자라는 라이벌 의식만 갖고 있다. 두사람은 각자 작은 빌라를 구입하는데 이사하는 날 같은 집 앞에서 맞닥뜨린다. 둘은 그제서야 자신들이 이중계약의 사기를 당했음을 알게 된다. "특선 한국영화" (SBSTV 오후10시30분) =대종상 6개부문을 수상한 임권택 감독의 93년작. 이청준의 소설을 바탕으로 우리 가락을 곁들여 한국인의 한을 잘 그려냈다. 60년대초, 어느 산골 주막에 30대 남자가 도착한다. 그는 주막 여인의 판소리 한대목을 들으며 회상에 잠긴다. "흑사병과 달맞이 꽃" (오후9시) =흑사병은 20세기 이전까지 가장 치명적인 질병이었다. 백신의 개발로 지금은 잊혀진 존재가 됐으나 어디엔가 숨어서 인류문명과 생존의 파괴를 노리는 악마에 비유됐다. 달맞이꽃은 일년에 한번 달밤에 꽃을 피우는 식물로 인류의 위기를 일깨워주는 희망의 존재에 비유됐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