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외국인 "사자" 폭발 23P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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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사자" 주문이 크게 늘어나 주가가 550선에 바싹 접근했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44포인트 상승한 548.42로 마감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은 1천2백8억원의 대규모 순매수로 장세를 견인했다.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국내 금융기관의 신용도가 높아지는 등 외환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덕분이다. 외국인 매수와 비례해 개인투자자들이 차익매물을 출회시켰지만 기관이 팔자 일변도에서 매물을 줄인 것이 주가상승폭을 늘렸다. 외국인 매수가 집중된 대형우량주가 많이 올랐다. 상승종목수는 5백51개로 하락종목수(2백56개)를 압도했다. 장중동향 = 국내 금융기관의 신용등급 상향조정과 인도네시아의금융불안이 진정기미를 보이는데 따라 업종전반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무역수지흑자 등 외환수급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후장들어선 여야영수회담이 잘 풀려 정국불안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 은행의 부실여신증대와 수출단가하락 등의 악재는 외국인의 열띤 "사자"주문속에 파묻혔다. 특징주 = 대우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외국인 주문이 몰린 저가 대형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전 삼성전자 등 핵심우량주도 강세를 보였다. 종금주는 살아남은 회사와 부실규모가 큰 회사간 주가차별화가 진행됐고 은행주도 국제결제은행 기준 BIS비율에 따라 상승폭이 결정됐다. 전기기계업종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시세조종혐의 등으로 고발되거나 조사가 진행중인 모나미 미래와사람 등이 약세를 보였다. 진단 = LG증권 황창중 과장은 "주가가 1백50일 이동평균선을넘어서는 등 기술적지표들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여야영수회담, 총리인준 등 현안타결모색 하시모토 일본총리, 4월중 경기부양책 마련키로 S&P 조만간 국내 진출 외국인 순매수 지속 및 환율안정세 IBRD 이사회 연기로 지원자금 3월초로 늦춰질듯 국내기업 외채 현지 금융 포함 총 9백55억달러 한은, RP매각 통해 5천억 흡수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