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면톱] "저리대출 분양 잇따라" .. 12~14.95%선

고금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실세금리보다 낮은 확정금리로 중도금대출을 받을 수 있는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되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건설업체가 시중보다 낮은 금리로 융자를 알선해주고시중금리와 융자금리와의 차액을 업체가 부담하기 때문에 금융비용이상대적으로 낮은 것이 특징이다. 쌍용건설은 부산 부곡동에서 분양중인 40~50평형 아파트 3백88가구에대해 금리 차액을 회사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중도금대출을 알선해주고있다. 쌍용은 계약자들에게 연 14% 확정이율로 최고 8천만원까지 융자를 알선해주며 시중금리와의 차액은 회사측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LG건설과 중앙건설도 이달중 분양할 부산 남구 용호동 동국제강 부지 10만7백41평에 1차로 건립할 아파트 2천6백37가구에 대해 중도금 대출을 확정금리로 알선해줄 예정이다. 이들 회사는 현재 확정금리를 12~13%선으로 잠정 결정한 상태이며 총 분양금의 70%에 해당하는 중도금에 대해 이같은 금리를 적용할 것을 검토중이다. 중소건설업체인 우남종합건설도 경기도 화성군에 짓고 있는 "남수원 블루존"아파트(3백86가구)와 "클래식타운" 아파트(6백60가구)에 대해 총 분양금액의 70%까지 연리 11.45%로 융자 지원하고 있다. 이같은 금리는 시중금리에 비해 파격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평형에 따라 가구당 2백50만~4백50만원 정도의 할인효과가 있다고 우남측은 설명했다. 대한부동산신탁 역시 경기도 파주시 금촌에서 분양중인 "21세기 미래타운"의 중도금을 총 분양금액의 50%까지 14.95%의 확정금리로 융자 알선해주기로 했다. 이 회사는 향후 시중금리가 내릴땐 내린만큼 금리를 깎아주고 금리가 오르면 그 차액을 회사측이 부담하기로 했다. 동보건설도 인천 작전동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5백2가구중 33평형 4백68가구에 대해 연 14.95%의 비교적 싼 금리로 융자를 알선해주고 있다. 동보는 시중금리가 이 금리보다 내릴 경우 인하된 금리를 적용하고 오를 경우 인상분을 회사측이 내 계약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