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기 아마여류국수전] 김세영, 아마여류 최강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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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18.개포고3년)양이 제25기 아마여류국수에 등극했다. 1일 서울여의도 대한생명63빌딩 글로리아룸에서 속개된 제25기 아마여류국수전(한국경제신문사 주최, 대한생명 후원) 최강부 결승에서 김세영양은 김혜민(13.개일초등6년)양을 꺾고 아마여류바둑 최강자가 됐다. 흑을 잡은 김세영양은 특유의 차분한 끝내기로 김혜민양을 단 반집차(흑5호반 공제)로 물리쳤다. 이로써 김세영양은 3년연속 계속된 초등학생 여류국수시대 를 마감하며 한국여성바둑의 새강자로 떠올랐다. 김세영양은 부상으로 연구비 1백만원을 받았고 아마5단 자격증도 획득했다. 3-9급 기력보유자들이 대결을 벌인 일반부A조에서는 이한옥씨가 김미경씨를누르고 정상을 차지했으며,일반부B조에서는 정희복씨가 영예의 1위에 올랐다. 또 학생부(초등학교5년~고등학교)에서는 이정화양(창경초등)이 기지예양(평촌중2)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꿈나무조에서는 김여원양(관양초등4)이 이하진양(주엽초등3)에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25기대회는 역대대회중 가장 많은 5백62명의 아마기사들이 참가한 기록을 세웠다. 특히 28일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개막식엔 6백여석의 자리가 발디딜 틈도 없이 꽉 메워져 대회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기도. 한국기원관계자는 "바둑이 비용이 적게 드는 머리싸움이기 때문에 IMF시대에 가장 적합한 레포츠로 더욱 발전하는 것 같다"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 각조 입상자 ] 최강부(3급이상) =우승:김세영 준우승:김혜민 3위:이민진 장려:도은교 일반부A조(3-9급) =우승:이한옥 준우승:김미경 3위:윤명희 장려:김영순 일반부B조(10-18급) =우승:정희복 준우승:김경자 3위:임정운 장려:최옥림 학생부(초등학교5-고등학교) =우승:이정화 준우승:기지예 3위:김수정 장려:이수빈 꿈나무조(유치부-초등학교4) =우승:김여원 준우승:이하진 3위:윤지희 장려:차유진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