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앤화 오히려 절상 시사 .. 사회과학원 "외화 넘쳐"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중국위앤하의 평가절하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당과 행정부의 정책논리 개발기관인 행정부가 정책논리 개발기관인 중국사회과학원이 "달러화에 대한 인민페의 환율이 올연말쯤에는 작년말보다 1.5%가량 평가절상될 것"이라는 색다른 전망을 내놨다. 중국사회과학원은 2일 "동남아 국가의 금융위기가 중국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 중국의 금융상황을 감안할 때 올연말쯤 달러화에 대한 위앤화의 환율은 8.155위앤 수준으로 평가절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2월31일 인민페의 환율은 달러당 8.279위앤이었다. 중국사회과학원은 이같은 전망을 내놓은 배경에 대해 "동남아국가 화폐의 평가절하로 인민폐도 평가절하의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난해 4백3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고 5백억달러의 외자유입,1천4백억달러의 외환보유고 등이 인민폐의 평가절상을 불가피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제 외환전문가들은 중국당국이 "인민폐를 평가절하할 필요도 없고 평가절하할 생각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민폐의 환율이 올연말쯤 현재보다 10~15% 가량 평가절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