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I면톱] 한-일 128MD램 경쟁 가열 .. 한국, 양산 채비

한국과 일본 반도체업체간에 1백28메가D램 개발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2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이들업체는 1백28메가D램이 64메가D램과 2백56메가D램을 잇는 중간세대 메모리반도체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연내 제품개발을 완료하거나 양산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반도체는 출시 초기 높은 가격을 받을수 있어 먼저 양산에 돌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LG반도체등 한국업체들이 경쟁에서 반발 앞선 상태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말 단층형 1백28메가D램을 세계에서 첫 출시한데 이어 2.4분기중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현대전자는 6월까지 개발하고 하반기부터 양산에 돌입키로 했다. LG반도체도 하반기중 개발을 마친다는 전략이다. 일본업체들은 한국업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NEC는 이달중 단층형 제품의 샘플을 출시할 계획이다. 도시바나 기타업체들은 하반기나 내년초에 개발할 계획이다. 히타치는 스택방식(64메가D램 2개를 2층으로 쌓은 방식)의 1백28메가D램을 이미 개발했지만 크기와 속도면에서 단층형에 비해 불리, 시장확보에는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반도체업계는 1백28메가D램이 서버나 워크스테이션급 고성능컴퓨터에 주로 쓰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올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면 가격은 64메가D램의 약3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