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슈퍼마켓들, 할인점으로 잇달아 전환

백화점들이 잇달아 할인점으로 전환하고 있는데 이어 해태슈퍼마켓 농심가 LG슈퍼마켓등 대형슈퍼마켓들도 할인점으로 전환을 하거나 가격을 할인점수준으로 낮추고 있다. 해태슈퍼마트는 전남광주점을 오는 7일부터 할인점 형태로 운영키로 했다. 생식품을 주로 팔아온 해태슈퍼마트는 슈퍼마킷용으로 납품받아온 생필품 가전 가정용품 매장의 상품을 할인점용으로 전면 대체, 판매가를 평균 20%낮추기로 했다. 농심가의 부산지역 점포들은 할인점의 잇단 개점으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랩 녹차 포장고기산적등 고객들이 많이 찾는 55개 품목을 선정,10일부터 1년내내 할인점 수준의 가격으로 팔기로 했다. LG슈퍼마켓도 1백50개 공산품의 판매가격을 인하, 할인점과 가격차를 5%이내로 좁히기로 했다. 예컨대 종전 4백20원인 농심신라면(120g)은 3백60원, 6천1백50원인 오뚜기참기름(300g)은 5천40원으로 값이 내린다. 대형슈퍼마켓들이 이처럼 할인점전환과 가격인하경쟁을 벌이는 것은 IMF한파이후 고객들이 할인점에 몰리는데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