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스' 가장 실용적인 차 .. 스위스 방송
입력
수정
(제네바=윤성민기자) 현대자동차의 아토스가 제네바모토쇼 출품차량중 가장 실용적이고 경제적인차로 선정돼 화제다. 스위스의 프랑스어방송인 "텔레비전 스위스로망드"는 4일(현지시간) 저녁 뉴스시간에 제네바 모터쇼 특집기사를 다루면서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끈 3개 차종의 하나로 현대의 미니밴형 경차 아토스를 선정했다. 이 방송은 아토스를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된 각종 모델 가운데 "가장실용적이고 경제적인 차"로 선정, 아토스의 내외관과 주행장면, 현대자동차를 집중 소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신모델 경차인 A시리즈를 출품하는 등 세계 유명 메이커들이 경차, 소형차 신모델을 이번 행사에 대거 출품한 가운데 아토스가 가장 호평을 받았다는 점에서 현대맨들의 기쁨이 대단했다. 이 방송은 아토스가 세계 각국이 출품한 경차 모델중 디자인이 독특하면서도승하차가 편하고 연료비가 적게 드는 장점을 지녀 유럽 시장에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날밤 정몽규 현대자동차회장이 제네바 노가힐튼호텔에서 유럽의현대차 수입상을 모아놓고 주재한 만찬장에서 수입상들로부터 아토스 주문이쏟아져 나왔다고 현대 관계자들은 전했다. 정회장은 "가장 늦게 태어난 차종이면서도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호평을 받고 있는 아토스가 가장 사랑스럽다"면서 "조만간 아토스를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아토스의 높은 인기를 감안, 당초 연산 10만대로 계획했던 아토스 생산능력을 12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유럽시장 수출을 앞두고 있는 아토스는 앞서 선보인 이탈리아 시장에서 지난달 한달동안 별도 광고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현대의 당초 목표치인 6백대의 두배가 넘는 1천5백대가 계약돼 시선을 끌기도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