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면톱] 대우전자, 협력업체 완전 공개입찰 .. 업계 최초

대우전자가 앞으로 모든 협력업체를 완전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선정키로 했다. 전주범 대우전자 사장은 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협력업체 대표자 총회에 참석해 "앞으로 실력있는 회사만이 대우전자와 거래할 수 있다"며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모기업과 협력업체가 서로 이익을 거두는 윈-윈(Win-Win)게임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가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나 전자업계에 이 제도를 도입하기는 대우가 처음이다. 따라서 이 제도는 산업계 전반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모기업-협력업체간 관계를 뿌리째 흔들 전망이다. 대우전자의 공개경쟁입찰 제도는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매의 투명성 제고도 노림수다. 우선 각 제품별 사업부가 납품업체 신청을 받아 구매지원팀이 실사를 거치게 된다. 경영 생산 품질 기술 등 4개 부문의 42개 항목으로 평가해 1백점 만점 기준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대우는 이달말부터 이 제도의 시행에 들어가 모든 납품업체망을 다시 짜기로 했다. 부품외의 원부자재 공급업체도 여기에 해당된다. 선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자금지원은 물론 인사와 노무 기술 지원에 적극나서게 되며 국산화개발 해외동반진출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대우는 이밖에도 직접 생산하던 부품 및 소형가전제품 라인의 상당부분을 협력업체에 공개매각방식을 통해 이양, 생산품을 납품받을 계획이다. [[[ 대우전자 협력업체선정 배점 ]]] (총점 1백점) .기술부문 - 항목 : 신규부품개발능력, 신제품개발형태, 기술, 설비능력 등 - 총항목수 : 10개 - 배점 : 30점 .품질부문 - 항목 : 품질목표관리, 제조공정관리, 품질인증 등 - 총항목수 : 11개 - 배점 : 30점 .생산부문 - 항목 : 생산능력, 자재관리, 제조설비, 원가, 납기능력 등 - 총항목수 : 6개 - 배점 : 16점 .경영부문 - 항목 : 경영자능력, 관리, 교육훈련, 재무상태, 근무실태 등 - 총항목수 : 15개 - 배점 : 24점 * 항목별 최고배점은 납기능력(4점) 원가(3.5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