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면톱] '5대그룹' 외화부채 372억달러 .. 작년말

현대 삼성 대우 LG 선경 등 국내 5대그룹이 해외에서 빌린 외화부채가 모두3백72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5대그룹이 외국금융기관이나 국내은행 해외점포에서 직접 차입한 빚(현지금융)은 작년말 현재 모두 3백72억달러로 국내기업및 해외현지법인 전체의 현지금융규모 5백32억달러의 70.1%에 달했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1백4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대우 96억달러 현대86억달러 LG 46억달러 선경 38억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1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대외지불부담 규모는 1천5백12억달러로전달보다 32억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외채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 자금도입 등으로 13억달러가 증가한 반면 단기외채는 금융기관과 민간부문의 단기차입금 상환 등으로 44억달러가 감소했다. 이에따라 단기외채 비중이 작년말의 44.3%에서 42.3%로 하락했다. 총대외지불부담은 세계은행(IBRD)기준에 의한 대외채무에 금융기관 역외차입금과 해외점포의 해외차입금을 합친 것으로 우리나라가 외국에 진 실질부채로 간주된다. 3월중 국내 금융기관의 단기외채 롤오버(만기연장)비율은 98%선을 유지하고있어 1월 82% 2월 94%에 이어 개선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