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즈, 아토스와 '맞승부'] (인터뷰) 정주호 <대우자판>

[창원=윤성민 기자] 자동차 업계가 장기무이자할부판매등 과당경쟁을 자제하기 위한 공동보조에 나섰다. 정주호대우자판 사장은 10일 경남 창원국민차공장에서 새 경차 "마티즈"의 언론품평회를 갖는 자리에서 "조만간 장기무이자 할부 판매, 차값 깍아주기등 출형 경쟁을 전면 중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사장은 또 최근 박병재 현대자동차 사장, 박제혁 기아자동차 사장등 업계 경영진과 만나 "업계의 생존기반을 뒤흔드는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수출에 주력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정사장은 현대, 기아 등 경쟁업체도 이에 동의했다고 말해 조만간 자동차 업체의 장기무이자할부 판매와 같은 과당경쟁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사장은 새 경차 마티즈에 대해 "휘발유 냄새만 맡아도 갈 정도로 경제적인 차"라며 이번 주말부터 출퇴근용 차로 마티즈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사장은 마티즈의 가격에 대해서는 오는 20일께 확정되겠지만 현대자동차의 아토스보다는 다소 비싸게 책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