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통화위원회 위원 대거 바뀐다' .. 내달부터 상근

새 한국은행법이 발효되는 4월1일에 맞춰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이 대거 교체될 전망이다. 또 한은에서 은행감독원이 분리됨에 따라 한은의 조직개편이 이뤄지고 이에따른 후속인사가 있게 된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4월부터 금융통화위원들이 모두 상근으로 바뀜에 따라 현 비상근위원들중 재임명을 받게될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 현위원은 교수인 이재웅 김인준 김광두 윤석범위원, 전직 장관이나 은행장출신인 박재윤 김재윤 안승철위원 등이다. 새로운 법에 따라 재임명절차를 거쳐야 하는 이들 위원중 교수직을 포기하기 어려운 위원이나 재임명추천을 받지 못할 위원들 대신 누가 임명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은은 은행감독원분리를 계기로 현행 16개부를 1-2개 줄이는 조직개편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은 관계자는 은감원에서 해오던 은행경영관리기능을 가져와 경영분석부(가칭)를 새로 만들되 경제연구소를 조사부로 통합하고 홍보부를 실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근으로 일하게 될 금통위원들의 업무를 지원할 기구도 만든다. 이같은 조직개편과 함께 한은이사들이 법개정에 따라 부총재보로 직책이 바뀌면서 재임명절차를 거치게돼 그로 인한 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