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 외상수입 지원 .. 수출입은행, 15년만에

미국 수출입은행(EX-IM BANK)은 한국기업의 원자재난을 덜기 위해 15년만에대한신용보증기금을 부활하고 7억5천만달러를 배정했다. 방한중인 미국 수출입은행의 버트 로맥스 사업개발 담당관은 10일 금융지원프로그램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 설명회에서 로맥스씨는 "작년말부터 한국의 은행들이 수입신용장개설에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미국 정부차원의 지급보증을 위해 7억5천만달러의 기금을 한국과의 거래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원자재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의 수입에 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수출입은행의 보증기금은 1년이내 단기결제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지금보증은 물론 결제기간이 5년이 넘고 거래규모가 1천만달러 이상인 대형플랜트수입에도 이용된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신용장개설은 산업 한미 국민 상업 외환 장기신용 신한 시티 등 8개은행을 통해 가능하다. 이 보증기금은 미국산상품의 수입은 물론 운임 로열티 항공기정비 등 각종서비스대금결제에도 활용된다. 보증희망업체는 영문으로 작성한 회사재정상태 보고서 등을 미국수출입은행에 제출해야 하며 보증보험료는 거래규모와 재정상태 등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종합상사 등 미국과의 거래가 많은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미국상품의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이지만 미국산 원자재, 자본재 등 필수 품목의수입자금융통에 큰 도움이 된다"고 환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