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지구] 9개지구 4만여가구 청약대기

내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은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를 주목하라. 올해 수도권 기흥 구리 의정부 등 9개 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대략 4만가구로 서울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분포돼 있다. 이들 지역은 대단위 아파트단지에 걸맞게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지고 서울까지 1시간안에 도달할수 있는 등 입지여건이 뛰어난 편이다. 특히 이들 택지지구는 분양가 자율화 대상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민간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싼 편으로 입주시 시세차익을 기대할수 있어 수요자들은 공격적인 청약전략을 구사해볼만 하다. 전체면적이 20만평이 넘는 의정부 송산과 구리 토평지구는 분양물량중 30%만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되고 나머지는 서울 및 수도권거주자에게 배정된다. 택지규모가 20만평 미만인 나머지 지구는 해당지역 거주자에게 우선 청약권이 주어져 인기지구의 경우 지역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될 가능성이 높다. 유망택지지구 기흥 = 기흥 일대에선 구갈2지구와 영덕지구에서 3천7백8가구가 공급된다. 이 지구들은 주변에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교통등 입지여건이 뛰어나 용인지역 못지 않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기흥.수원인터체인지에서 차로 5~10분거리로 강남까지 50분안에 도달이 가능하다. 이들 지구는 용적률을 낮추고 주변 자연환경과 어울리게 단지를 배치,전원형 주거단지로 꾸며지게 된다. 구갈2지구에선 신안 풍림산업 등 11개사가 7월부터 3천2백36가구를 분양하고 영덕지구에선 주택공사가 전용 18~25평 연립주택 4백72가구를 상반기중 선보인다. 구리 = 구리 토평지구에는 5천6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데 투자성이 가장 뛰어난 곳중의 하나로 꼽힌다. 일반분양은 당초 상반기중에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농지보상 지연으로 하반기말로 늦춰질 전망이다. 구리시에서 교문 인창지구 택지개발은 끝났고 99년 분양될 인창2지구는 5백50가구 정도여서 대단위 아파트단지로는 토평지구가 마지막 물량이다. 43번국도와 구리~판교간 고속도로를 이용, 서울 강남 및 강동지역까지 30분안에 진입할수 있다. 수원 = 수원 정자2 천천2 조원지구에서 하반기에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정자2지구는 현재 입주 또는 공사가 진행중인 정자1 천천1 일월지구등과 인접해 있다. 11만2천평의 부지에 아파트 2천9백40가구가 들어서 1만여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 경부선 철도를 경계로 정자2지구와 마주보고 있는 천천2지구에선 하반기부터 8개업체가 아파트 5천7백17가구를 분양한다. 조원지구는 광교산 산림욕장과 붙어 있고 광교저수지와도 인접,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주택공사가 5만7천평의 부지에 근로복지(전용 17평) 4백가구와 공공분양(17~25평형) 1천7백20가구를 하반기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의정부.동두천 = 의정부 송산지구와 동두천 생연지구서 6월께부터 1만여가구가 공급된다. 송산지구는 주변에 민락지구를 비롯 신곡 장암 금오지구 등이 자리해 동부생활권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26만6천평의 부지에 코오롱 주공 등 5개업체가 6월께 아파트 5천8백30가구를 분양한다. 이 지구는 국도 3,39,43호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서울로 수월하게 진입할수 있다. 경기 서북부의 전원형 주거단지로 개발되는 동두천 생연지구에선 5천여가구의 아파트단지가 조성된다. 포천~금촌을 잇는 수도권외곽 순환도로가 개통되고 의정부~동두천을 연결하는 경원선 복선전철화가 이뤄지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10개업체가 9월께 아파트 4천2백가구를 분양한다. 인천 = 인천시 서구 왕길 금곡동일대 6만8천5백평의 부지에 조성되는 마전지구는 신공항고속도로와 김포매립지 도로를 통해 서울 인천쪽으로 쉽게 진출할수 있다. 크고 작은 야산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으로 현대산업개발 벽산개발 미주실업 아시아나항공건설부문 등 4개업체가 아파트 1천7백30가구를 공급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