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노보루 외정심의실장, 한일간 경색국면 타개차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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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루 세이치로(등성일랑) 일본총리부 내각 외정심의실장(차관급)이 한일어업협정 파기에 따른 한일간 경색국면 타개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11일 오후 방한했다. 노보루 실장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일본총리의 지시에 따라 사실상 특사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보루 실장은 12일 오전 임동원(임동원)청와대외교안보수석을 만나 하시모토 총리가 김대중대통령에게 보내는 구두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한일어업협정 개정교섭을 재개하는 문제와 군대위안부 문제 등 양국간 현안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노보루 실장은 이어 이날 오후 외교통상부의 박정수장관과 선준영차관을 잇따라 만나 한국의 새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일 우호협력관계 증진방안과 향후 대북정책등을 협의한다. 노보루 실장의 방한에 이어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외상이 오는 21일 방한,박정수 외교통상장관과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어업협정 재개문제,일본문화개방문제 및 대북정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