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자동차, 태국공장 폐쇄 .. 사무직도 15% 감축

[도쿄=김경식 특파원]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태국공장을 폐쇄하고 사무직 인원을 15% 줄이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11일 97회계년도중 1천1백억엔의 적자가 발생하는 등 경영상태가 악화돼 해외공장을 줄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쓰비시는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태국공장을 폐쇄하는 한편 관세율인하로 내수판매가 어려워진 뉴질랜드공장의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또 앞으로 3년간 사무직 인원의 15%를 줄일 방침이다. 원가절감과 매출증대를 통해 3년동안 3천억엔의 빚을 갚아 이자부담을 덜기로 했다. 미쓰비시는 일본국내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매출이 떨어지고 있는데다아시아지역의 경제시스템이 붕괴되면서 수출도 대폭 감소해 강력한 구조조정작업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2일자).